단양군 농기계서비스, 전국서 시선 집중
2017-12-05 이상복 기자
최근 단양군에는 전북 임실 등 타 시·군 농업인과 자치단체들로부터 농기계 서비스 현황과 농업인 만족도, 사업 효과 등을 묻는 전화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기계 수리, 단비 기동대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2015∼2017년 3년간 914곳의 농가를 찾아 1397건에 290㏊를 지원했다. 지원단은 또 75세 이상과 독거 여성, 장애인 농업인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경운과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작업 대행 서비스를 330㎡당 1만원에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부턴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자재 살포와 긴급방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이달까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를 합쳐 총 2965 농가에서 임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총 임대 일수는 4968일이고 작업면적도 단양군 전체 경지면적 5598㏊의 30%인 1687㏊로 조사됐다. 군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 등 현재 2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고 3번째 임대사업소인 단성 남부지소도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개소할 남부지소까지 포함해 굴삭기 외 모두 95종 600여 대의 농기계를 구비했다. 마을순회 농기계 수리와 농기계 기동 수리, 농기계 내방 수리 등 다양한 농기계 수리 서비스도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124개 마을 1335 농가, 2574대의 농기계를 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6∼7월 30℃를 오르내리는 계속된 고온현상과 가뭄에 해결사로 등장했던 단비 기동대도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2015년 류한우 군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단비 기동대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기동 급수팀으로 별동대를 떠올리게 한다. 단비 기동대는 성신양회와 백광소재,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기업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져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신헌종 군 농기계팀장은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농업인이 농사에 대한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기계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