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 상위권 변별력 커질듯
2017-11-23 윤희섭 기자
다소 어렵거나 모평과 엇비슷
영어 상위권 등급자 늘어날듯
정시… 국어·수학 점수가 중요
내달 4일 정답·12일 성적 발표
23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지난해 혹은 6·9월 모의평가 난이도 흐름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역대급 난이도’를 보였던 수능과 비슷하다는 뜻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의미로 상위권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9월 모평이 굉장히 어렵게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할땐 실제 채점 결과에서는 전년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수능 이후를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면접에 보다 충실하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시에서는 영어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던 국어·수학을 얼마나 잘 받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수능출제위원장인 성균관대 이준식 교수는 “난이도는 전년 수능과 올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결정했다”며 “모의평가와 수능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각 과목의 특색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지진여파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 정답 발표일은 내달 4일, 성적발표는 12일이며 내년 1월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