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창단한 세계시민오케스트라, 서울서 첫 무대
케냐·독일·미국 등 29개국 출신 단원 63명
2017-09-22 연합뉴스
케냐·독일·미국 등 29개국 출신 단원 63명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 세계 29개국 출신 63명으로 구성된 세계시민오케스트라가 서울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창단 기념 쇼케이스를 21일 오후 1시 서울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SICO는 전 세계 아마추어 음악인이 참여하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를 기념해 창단됐다. 서울시가 지원한다.
단원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이용한 영상 오디션으로 모았다. 지원자들은 5분간 악기를 연주하고, 3분 동안 자신의 사연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풀어놨다.
연습도 유튜브로 했다. 지휘자가 동영상을 보내주면 단원들이 그에 따라 연습하고, 그 모습을 공유했다.
지휘는 유엔 산하 20개 기구 소속 직원들의 오케스트라인 유엔오케스트라 지휘자 앙투안 마르기예가 맡는다.
SICO는 이달 23∼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식 공연을 한다.
서울시는 3년에 한 번씩 SICO 단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케스트라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날 시민오케스트라 대표단은 세계시민이 생활 예술가로 함께하길 기원하는 '서울생활예술선언'도 발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활예술로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전 세계시민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