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가 선도하는 물 복지 확대
2017-09-18 충청투데이
김세환 K-water 대청수도건설단 단장
[투데이포럼]
북한주민들이 흔히 겪는 4대 질병 있다. 치아질환, 피부병, 위장병, 폐결핵으로 그중 치아질환, 피부병, 위장병의 주요 발병원인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에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의 공급이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인류의 문명은 물과 함께 발전해왔다. 특히 우리의 몸은 70퍼센트가 물로 채워져 있어 인간에게는 물이 곧 생명이지만 언제든 마음껏 물을 쓸 수 있는 우리는 그 축복을 당연히 여기며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바로 "물 복지 확대" 개념으로 모든 국민이 거주 지역이나 경제적 능력 등에 상관없이 깨끗한 물을 중단 없이 제공받고, 공평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K-water는 2013년 물 복지 확대사업의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2017년 물 공급 소외지역인 세종·충남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 당진, 홍성 등 충남도 3개 시·군 내 14개 마을과 세종시 소정면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범사업의 건설을 전담하는 대청수도건설단은 금년 8월 천안계통 송수관로 설치공사를 완료하였고 그간 가뭄에 따른 물 부족과 수질악화로 고통 받던 세종시 소정면 일부지역(무궁화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9월 말 수돗물 조기공급을 시작한다. 400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
지하수 수질문제로 정수기나 생수에 의존해야 했던 주민들이 이번 한가위 명절에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K-water가 추진하는 물 복지 시범사업의 핵심이다.
K-water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분석을 토대로 12개 지자체 대상 전국적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후속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세종시 미 급수지역 광역상수도 조기공급이 국민의 물 복지를 선도하는 촉매가 되길 희망하며, 물 복지 시범사업은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K-water의 임무를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