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는 하늘아래 아빠도 투병…아이들 생각하면 건강회복 급해
2017-08-24 홍서윤 기자
[충청투데이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투게더']
엄마의 그늘④
거실겸 방 한칸서 먹고 자고…
당뇨합병증에 신부전증 진단
큰 아이 준성이는 부모의 별거와 이혼을 겪으면서 분리불안 상태가 이어져 충동적이고 산만하다. 현재 지적수준도 IQ 69, 경계선에 있다. 동생 준희는 지난달부터 하루 1~2회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바지에 지리는 등 퇴행이 보이고 있다. 결핍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일지, 혹은 언제까지일지 예측되지 않는다.
홀로 아이들을 지켜야할 아버지는 위태롭기 그지없다. 아버지 성문 씨는 2015년 당뇨 합병증으로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주3회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본인 부담금이 지불돼 이제는 병원 가기도 망설여지지만 자녀들이 어려 건강을 회복하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다. 성문 씨는 신장 기증자를 통한 이식수술을 받으려고 신청 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막상 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 비용이 많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버지와 자녀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끝>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9번째 사연은 9월 1일자 1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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