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월 인구이동 38년만에 ‘최저’
2017-08-23 연합뉴스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0.3%(2000명) 줄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기록했다.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 비로 보면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1979년 53만6000명 이래 가장 이동자가 적다.
통계청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를 했다"며 "전반적으로 인구이동은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8009명), 세종(2813명), 제주(157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8243명), 부산(-1971명), 울산(-96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1.06%), 제주(0.24%), 충남(0.07%) 등에서 순유입됐고, 서울·울산(-0.08%), 대전(-0.06%) 등은 순유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