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이 웃는 당진시, 13년간 인구 껑충
2017-08-21 인택진 기자
지난달 말 총 17만 2578명
13년간 5만 3814명 늘어나
서해대교·기업 입주 주효
항만개발 대규모 투자 기대
시의 인구는 1997년 한보철강 부도 이후 이듬해부터 2003년까지 감소했지만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을 인수한 2004년 당시 인구 11만 8764명을 기록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7월말 현재 인구는 등록 외국인 포함 17만 2578명에 달한다.
인구증가 요인으로는 2000년 서해대교 개통을 기점으로 교통과 물류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당진항 개발과 철강산업 분야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경제활동인구 유입을 촉진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시의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수석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공장이전과 일본 페로텍사 등 외국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며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저출산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던 당진시의 2015년 기준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수)이 1.95명으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인구증가가 기대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여기에 더해 시가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및 신생아 출산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수청동 일원을 중심으로 한 대형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한 정주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위해 내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가 인구증가에 걸맞은 환황해권 해양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