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숨바꼭질 축제… 시민주도 축제 가능성 찾았다
2017-08-14 유창림 기자
천안역 중심 원도심 활성화 위해
청년·상인회 등 시민주도 기획·개최
물총놀이·숨바꼭질 등 5000명 참가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큰 호응 얻어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이 축제에 들썩였다.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원도심이 다시 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축제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필더필컴퍼니,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숨바꼭질축제운영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천안 숨바꼭질 축제'가 지난 13일 천안역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됐다. 우천관계로 당초 예정됐던 14일 일정은 취소됐다.
원도심 거리가 시민들로 가득차면서 주변 상인들도 덩달아 신바람 나는 하루를 보냈다. 지하상가를 포함한 주변 식당가는 이날 준비한 식재료를 모두 소진할 만큼 오랜만에 호황을 누렸다.
상인 김모 씨는 "이렇게 사람이 많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사람이 모여야 장사가 된다는 기본 원칙이 증명된 만큼 이 같은 축제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인회와 천안시가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