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충북 … 온열질환 주의보

2017-08-06     진재석 기자
증평 37.2℃ 등 폭염 경보
이번주 무더위 계속될 듯

충북 도내 전역에 며칠째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증평과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이 37℃에 이르는 등 온열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주말 도내 낮 최고기온은 증평 37.2℃, 제천 36.2℃, 충주 36.1℃, 청주와 괴산 각 36.0℃, 진천 35.9℃ 등을 나타냈다.

6일 오전 11시경을 기점으로 도내 전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등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간 지속될 때, 폭염 경보는 35℃ 이상 이틀간 지속될 때 발효된다.

청주기상지청은 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도내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도내 일부 지역에 한 차례 비 소식에 잠시 더위가 가시겠지만, 다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도 무더운 한주가 될 것으로 청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한편, 청주지역에서만 열대야 현상이 13일째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이 더위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일 최저기온은 청주 28.6℃, 증평 26.6℃, 금왕(음성) 26.5℃, 충주 26.4℃, 위성센터(진천) 25.6℃, 옥천 25.4℃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돼 밤잠을 설치게 되는 현상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 들어 최고기온 분포를 보이고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5℃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온열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