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연구개발특구’ 신청
2017-08-02 홍순철 기자
오송·오창, 진천·음성·괴산
과학기술통신부 검토후 지정
사람 중심 … 2030년까지 조성
충북도가 청주(오송·오창)·진천·음성·괴산 일대 24만㎢에 대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는 지능의료 및 스마트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컬쳐 등을 특화해 육성하는 것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첨복단지 포함)는 첨단의료산업 및 기능성 화장품 R&D(연구개발) 허브·생산거점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충북혁신도시·극동대는 태양광·신에너지 클러스터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와 충북대·청주대 등은 디지털 문화예술 연구개발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이 신청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대학·연구기관·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기술이전, 사업화 및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매년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연구소 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은 3년 동안 법인세와 소득세 등이 면제된다. 연구개발특구는 2005년 대덕 특구를 비롯해 2011년 광주와 대구, 2012년에는 부산, 2015년에는 전북 특구가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와 태양광·신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기술 경쟁력도 높다"며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지역발전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대내외 여건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전반적인 특구 개발구상 및 추진전략 등을 담은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지난 달 10일에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주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해 육성계획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