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땅값 세종이 최고로 올랐다
2017-07-27 이승동 기자
국토교통부 ‘상반기 지가 변동률’, 세종 3% 상승… 전국평균 1.84%
대전 1.53%, 충남·북 1.21% 기록, 평균 미달… 개발수요지역 상승세
행정중심복합도시 발전 기대감에 따라 주거·상업용지 및 인근 농지 가격이 상승한 게 지가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땅 값은 1.53% 올랐는데, 유성구 문지 및 학하택지지구 내 토지수요와 과학벨트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땅 값 상승을 견인했다.
동구 우송대 인근 원룸 및 동서대로변 상업용지 수요, 하소일반산단 개발도 땅 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역별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세종 전년동기 대비 56.3%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17.1%, 충남 12.2%, 충북 4.1% 올랐다.
전국 지가 변동율은 1.84%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동기 지가변동률 1.25%에 대비 0.59%포인트 높고,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 1.86%, 지방 1.82%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155만 373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부산·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토지거래량은 상업 및 주거용 토지 등 거래 증가로 상반기 집계 기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