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삼계탕 가격 오르자 대체보양식 전복·장어 매출 껑충
2017-07-10 이정훈 기자
10일 통계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가격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삼계탕 가격은 2015년 5월 2.4% 상승 이후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kamis)에서도 7일 기준 닭고기(중품·1㎏) 가격은 55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59원보다 약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닭고기 가격이 오르자 삼계탕 대신 대체 여름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G마켓에서도 지난달 한 달 동안 생닭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즉석 삼계탕 매출은 10% 각각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복·굴 등 조개류는 138% 판매율이 급증했으며, 장어(99%), 낙지·오징어(19%), 문어(103%) 등도 각각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복이나 장어, 홍삼 등 대체 품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