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수처리수 발전용수로 재활용한다
2017-06-27 이선우 기자
道-환경부-보령시-중부발전
‘보령 하수처리수 공급’ 협약
매년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서부권의 물 부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27일 환경부,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보령 하수처리수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보령댐으로부터 보령화력은 하루 1만 7000㎥의 물을 공급받고 있고,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신보령화력은 하루 최대 9370㎥의 물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보령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하루 2만 3000㎥의 하수를 처리, 전량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
도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이 본격 실시되면 보령댐은 하루 1만㎥의 공급 부하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댐은 현재 1일 23만㎥의 생활·공업용수를 급수체계 조정으로 대청댐과 용담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당진, 서천을 뺀 6개 시·군에 공급 중이다.
1만㎥의 물은 서천군이 용담댐에서 하루 동안 공급받고 있는 생황·공업용수와 같은 양이다. 도와 환경부는 이 사업이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실무자 간 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