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호수공원 1·2블록 메이저 건설사 눈독… 지역건설사 뭉치나
2017-06-26 이승동 기자
1·2 블록 민간주도 개발사업, 대형 건설사도 동향 파악, 지역 건설사들 상황 예의주시
설계공모 방식 사전준비도
메머드급 아파트 단지, 근린생활·상업·공공시설, 지역 유일의 호수공원 호재 등 ‘분양대박’ 성공요건을 갖추면서, 이 곳이 국내 메이저급 건설사까지 군침을 흘리는 사업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국내 ‘빅 5 메이저급’ 건설사 몇 곳은 대전시·시도시공사를 찾아 사업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다수가 시와 시도시공사를 상대로 동향 파악에 돌입했고, 특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공사를 이미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사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우선 메이저급 건설사와 비슷한 체급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계룡건설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방식 등 세부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최종 개발방식이 나올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금성백조는 설계공모 방식 도입을 의식, 설계작업 돌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도안 1·2블록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공모 방식 채택을 염두에 두고 이에 상응하는 대응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지역 건설업계 먹거리 기근 패러다임을 뒤바꿀 절호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주택사업 도전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설계공모 채택을 통한 컨소시엄 방식 도입을 전제로, ‘지역 대형 건설사 주도, 지역 중소 건설사 지분참여 확대’가 최상의 사업 시나리오로 언급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중소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사업주도 업체에게 가점을 주는 형식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컨소시엄 방식 도입 시 지역업체 가점제 도입, 지역업체 지분확대 등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