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현상 연구로 기후변화대응 작물 개발
2017-06-21 충청투데이
이연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공학과
[투데이포럼]
기후변화와 더불어 지구의 생태계 파괴, 식량 위기 등의 과제는 정치가, 과학자에게만 중요한 문제가 아닌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우리가 흥미롭게 접하는 공상과학 영화는 현재의 상황과 발전 양상 등을 기반으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여 제작된다. 2004년에 개봉된 '투모로우'라는 영화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지구전체가 빙하로 덮일 수 있는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스텔라' (2016) 영화에서는 환경이 완전히 파괴되어 모래바람이 부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작물로 옥수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경우 평균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데 지난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0.7 ℃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5 ℃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뭄에 대한 걱정을 더 자주 하고 있으며 재배지도 예전과는 다르게 사과의 경우 서서히 북상하여 사과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감귤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작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 도입 육성과 우리나라 주요작물의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로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하는 것은 미래 안정적인 경제 사회 보장을 위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역할과 기능을 규명하는 기초적인 연구가 필수적으로 되어야만 열악한 환경에서 적응하여 재배될 수 있는 작물 품종 개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