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쾅’… 억소리 낸 부부
2017-05-23 조재근 기자
[사건X파일]
55회 고의사고, 1억5천만원 타
신호 위반이나 진로 변경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보험료를 받아 챙긴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3일 고의 사고 후 입원이 필요 없는 데도 병원 치료를 받아 수십 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A(36)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부인 이들은 9살 아들까지 태운 차량으로 2009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55회에 걸쳐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중 10회 정도는 면허까지 없는 상태로 운전해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면허를 딴 뒤에도 고의 교통사고를 반복적으로 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