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갤러리 ‘개점휴업’… 동남·서북구청 인기
2017-04-30 유창림 기자
시청 한뼘미술관 올 전시 10일뿐
홍보 미온적… 잘못된 위치 지적도
동남·서북구청 갤러리는 문전성시
천안시청 갤러리(한 뼘 미술관)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3월 전시 이후 한 달 이상 전시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청사 지하에 설치된 천안시청 갤러리는 421㎡ 규모로 전시회 기능 확보를 위해 96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끝내고 지난해 9월 20일 개관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서북구청 작은 갤러리는 2016년 14회 전시회를 유치하며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들어서도 3번째 전시회로 푸른 아이 지역아동센터 미술 展(4월 19일~5월25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약 1달 간격으로 3개의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반면 천안시청이 직접 운영하는 시청 갤러리는 지난 3월 15일 폐막한 민화개인전을 끝으로 전시회 일정이 없다. 올해 들어 전시회가 단 열흘만 열린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홍보의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천안문화재단은 한 뼘 미술관에 대관을 공고하고 전시회가 진행될 때마다 보도자료를 통해 대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천안시는 뒤늦게 전시회 유치를 위한 협조공문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마저도 수신인을 누구로 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천안시청 갤러리가 시청 지하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기획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