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과 외교관계 정지·격하해야…세컨더리 제재 불사"
안보리 장관급회의 주재하며 국제사회 단합된 대응 촉구
2017-04-29 연합뉴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으로 북핵 장관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과 도쿄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 위협은 이제 현실이며 미국에 대한 위협도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과 관계를 맺은 제3자와 단체에 제재를 적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컨더리 제재'를 즉각 이행할 의지를 보였다.
나아가 '북한이 행동하기 전에' 안보리가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지금 행동 안 하면 재앙적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요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격하(suspend or downgrade)해야 한다"며 경제제재에 이어 '외교제재'를 추가함으로써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이 유일무이한 지렛대"라며 중국의 역할을 압박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자국을 위해서라도 핵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