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3년의 회고
2017-04-09 충청투데이
권우주 대전·충남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
[투데이포럼]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해 11월 어느 날 오후 6시경 내게 상담을 자주받던 민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권 위원님 이번에 발표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창업 1년도 안돼 중기청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된 것은 다 권 위원님 덕분입니다”
민 대표는 지난해 8월 필자가 상담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전·충남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에 창업 성장기술 개발사업 과제 계획서 초안을 들고 딸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은 중기청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지원단이 있는 줄 모르는 이가 많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11개 지역 중기청에 경영·기술지도사, 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창업·벤처, 법무·규제, 인사, 세무, 경영 전략, 기술 개발, 생산 관리, 자금 등의 분야에 애로가 있어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각 지역의 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면 되고 상담 및 자문은 무료다.
상담은 앞서 언급한 민 대표의 경우같이 기술개발 과제 초안 작성부터 최종 선정이 될 때까지 방문 및 전화 상담을 꾸준히 지속해온 경우도 있고 연구 전담부서 인적 요건, 부채비율 계산과 같이 한번 전화로 십여 분 이내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중소기업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즈니스지원단은 기업 운영과 관련된 어떤 분야든 기업인들의 애로 상담을 위해 항상 열려 있다. 기업 운영의 애로가 있다면 지역의 가까운 중기청 방문을 권한다. 무엇보다 모든 지역 중기청의 비즈니스지원단은 가장 문턱이 낮은 1층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