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엔 ‘방사선 색전술’ 효과 지속, 부담은 덜어
2017-03-22 조재근 기자
간암의 치료에 방사선 색전술이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3기 이상을 의미하는 진행성 간암의 생존율은 6개월 정도며, 2기에서 평준 생존율이 12~18개월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치료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선 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 스피어를 혈관조영술을 통해 간동맥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주입된 이트륨-90은 간암의 특성상 그 주변 정상 간조직에 비해 잘 발달된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혈관을 통해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고, 여기서 방출된 베타선은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 방사선 색전술은 구토, 발열, 통증 같은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한 번의 시술로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보다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