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이랜드 쇼핑센터 주상복합 용도변경으로 공사재개되나
2017-02-20 이승동 기자
이랜드 측이 최근 관할 서구청과 분양개념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주상복합오피스텔'를 둘러싼 용도변경 논의를 본격 재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사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개선 대책, 중소상인 상권 침해 논란을 뚫고 우여곡절 끝에 2014년 건축허가를 받아낸 이랜드는 지하 9층 지상 13층 규모 쇼핑센터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흙막이 및 터파기 공사 중 돌연 공사중지를 선언하면서, 해당 사업은 또다시 중대고비를 맞았다.
무엇보다 부실공사 우려부터 도심 경관훼손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불편한 진실로 꼽힌다.
이랜드는 현재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수익성 확보 등을 위해 분양개념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할 서구청이 관련 규정에 근거, 분양개념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닌 기존 주상복합오피스텔 승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요원한 실정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이랜드 측이 최근 서구청 담당 실무진과 용도변경 관련 협의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최근 이랜드 측 현장소장과 용도변경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주 중 또 한 번 논의를 약속했다. 두 번째 방문인 만큼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랜드 측은 “용도변경과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