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취업자수 '통계의 함정'
2017-02-19 신인철 기자
지난해 전년대비 85% ↑, 80% 이상 임시·일용직
또 2015년과 지난해 총 5회에 걸친 채용박람회에서 면접기회를 얻은 구직자는 8465명으로 이 중 7.4%인 624명이 취업 관문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청년 및 일반 취업자는 전체의 46%로 박람회 취업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청년 및 일반 취업자 수(285명)가 기업체에서 필요한 구인인원(2864명)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주된 요인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채용박람회의 성격을 지적했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가사도우미·경비원 등 여성 및 노인 등을 필요로 하는 임시·일용직 중심 채용박람회는 단기간에 지역 취업자 수를 늘리는 미봉책은 될 수 있지만, 청년 실업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채용박람회가 인력 부족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