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솔로몬의 지혜’ 될까
2017-02-12 홍서윤 기자
규격·검수·납품 원스톱 이점
세종시 등에 도입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규격화·검수·납품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납품업체와 학교 급식 종사자 간 만남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급식비리 의혹과 식재료 선택권 갈등을 불식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게 대전지역 학교급식 현장의 목소리다.
이광진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위원장은 "표준가격을 제시해주고 영양사들은 그 범위 내에서 발주를 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며 “그렇게되면 영양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것이고 식재료 납품 업체와 유착이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현재 식재료 규격 표준화를 연구 중인데 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농산품·공산품 등 종류가 매우 많다”며 “예를 들어 돈가스 종류만 200개 이상으로 모든 품목을 표준화하기는 어려워 일단 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 몇개 품목이라도 표준화하려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