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영상 15℃’… 단양 천연동굴 겨울여행지로 제격
180여개 석회암 동굴 산재
2016-12-08 이상복 기자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천연동굴은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영상 15℃의 기온을 유지해 가족여행지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단양의 천연동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고수동굴이다.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액티브영상관을 갖춰 두 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동굴에 들어서면 마리아상을 비롯해 독수리 바위, 도담삼봉 바위, 사랑바위, 천당성벽 등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은 4억 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됐다. 석회암층에 연한 희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장영재 군 홍보팀 주무관은 “단양의 천연동굴은 한 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