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대전 갈비N조이

미네랄 갈비에 스트레스 훌훌

2005-01-21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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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는 흔히 양념 맛이라고 한다.

그리 짜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게 배인 간장 양념은 고기 맛을 더해준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살점에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뒷맛. 굳이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갈비의 감칠맛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개업한 지 1개월여. 자리를 꽉 채운 미식가들이 이 집의 매력을 가늠케한다.

대전 북부의 관문인 신탄진 나들목에서 한국인삼공사 쪽으로 가다보면 인삼공사 앞 도로변에 '갈비N조이 본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갈비살 길이가 어른 손 한 뼘은 족히 넘는다. 크고 두꺼우니 고기가 질길까 싶지만 먹어 보면 정반대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와닿는다. 이유는 뭘까.

비결은 체인점인 '갈비N조이(체인점 042-222-4005)'에서 직접 배송한 '미네랄 돼지'와 음식업만 10여년 해 온 김영진 사장이다. 이곳은 함초를 소스로 한 갈비로 내공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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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과 개펄, 염전 주위에 무리지어 자라는 천연 식물 함초는 칼슘과 마그네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 등이 다량 함유돼 탁월한 소화력과 깊은 자연의 맛을 우려낸다.

고기가 식은 후 먹어도 부드러우면서 훈제의 맛을 갖고 있어 질리지 않는다.

쇠고기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맛이 좋다.

명가의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법. 김 사장은 냉면전문점과 한정식집을 두루 거쳐 음식에 관한 일가를 이뤘다. 그래서 이 집은 미네랄 갈비 외에 푸짐한 밑반찬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갈비 양도 푸짐해 1인분으로 끝내는 사람이 많다. 가격은 1인분(250g)에 6000원.

좀 더 보양식을 원한다면 돌솥밥정식(1만원)이 기다린다. 갓김치와 짱아치, 생선구이 등 20가지 반찬도 푸짐하다. 푸짐하게 차려놓은 양과 독특함에 닭살이 돋을 정도다.

갈비와 낙지로 만든 '갈낙전골'은 든든한 술안주감이다.

그뿐인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수정과는 이집만의 별미. 가족 외식과 직장 회식, 맛난 갈비와 주인장의 인심이 곁들여 깊은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예약 042-935-8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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