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오늘부터 창구접수 … 원거리 버스 운행·학과 신설등 홍보나서

10일부터 정시모집 인터넷 접수 및 창구접수를 시작하는 충청권 전문대들이 정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전문대들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간 통폐합 주문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정시모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존속의 명분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면서 다급해진 상황이다.

구랍 22일부터 일제히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정시모집 인터넷 접수에 들어간 각 전문대는 10일부터 본격 특별전형 창구접수에 돌입, 오는 17일 일반전형 창구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정시모집은 4년제 대학들의 정시모집에 뒤이은 것으로, 지역의 한정된 인원을 유치하기 위한 각 전문대의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대의 경우 이번 정시모집에서 모두 2640명을 모집키로 하고 신입생들의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대폭적인 모집단위 변경을 시도했다.

5개 학부(16개 전공) 21개 학과에서 14개 학부(40개 전공) 13개 학과로 모집단위를 대폭 늘렸으며, 지역사회 및 주변환경 변화에 따른 인력수요 변화예측에 따라 관련학과를 신설하거나 모집인원을 대폭 수정했다.

주성대는 충북도내 전문대들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신입생 공급의 폭을 넓히기 위해 10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공동접수를 시작하며, 원거리 신입생 버스운행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정시모집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뉘는 점을 안내하며 입학의 수월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5개 전문대의 경우 공동 홍보책자 제작·배포 등 힘을 한데 모으거나, 입학설명을 위한 개별 학교 방문 등을 마치고 신입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들 대학은 이번 정시모집 결과가 향후 전반적인 학과 구조조정 및 과목 수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내년도 입시전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대 관계자는 "동일 법인 4년제 대학과 전문대와의 통합설 대두 역시 해당 전문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정시모집은 전문대들에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순상·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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