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아버지는 미처 저수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30분경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오미저수지에서 이 마을 정모(43)씨가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정씨는 이날 아들(8)이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다 얼음이 꺼지면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저수지에 뛰어들어 아들을 밖으로 밀어냈으나 자신은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제천소방서 119구조대는 오후 4시경 사고 현장에서 정씨를 구출, 제천시내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정씨는 끝내 숨졌다.

한편 정씨의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