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로 이상… 승객 불편

경부선 철도의 전차 선로 이상으로 8일 밤∼9일 오전 사이 열차 7대가 연착되는 소동을 빚었다.

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8일 밤 11시경 경부선 철도 상행선 옥천구간(세천역 부근)에서 전차 선로의 전선이 늘어진 것이 발견돼 이 구간 운행 예정인 상행선 KTX 2대와 일반 열차 5대 등 모두 7대의 열차가 30분∼1시간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이로 인해 이날 밤 11시57분 서울역 도착 예정이던 KTX 72열차가 9일 오전 1시30분에 도착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대전역과 서울역 등지에서 승객들이 열차 지연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철도공사는 사고가 나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8일 자정경 선로를 정상화했으며 승객들에게는 열차 지연시간에 따른 할인권을 나눠 줬다.

9일 오후 3시50분경에도 광주에서 용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서대전역을 4㎞쯤 지나 갑자기 멈춰, 뒤따르던 목포발 용산행 KTX 열차와 무궁화호가 서대전역에 정차하는 등 열차 운행이 연이어 중단됐다.

철도공사는 전기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