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강태혁 우선추천설 솔솔
예비후보들 “전략공천지 명분부족”

4.13총선에서 아산시선거구가 '갑', '을'로 분구 되면서 현직 국회의원인 이명수 의원이 갑 선거구를 택하면서 무주공산인 을 선거구(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에 예비후보들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 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할 것이란 설에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던 새누리당 김길년(46)·조원규(57)·이건영(54)·채호병(51) 예비후보들이 ‘아산시민의 대표자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 을 선거구에 K모씨가 누군가의 비호아래 낙하산 후보로 내정되어 있는 듯한 일부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새누리당은 그 동안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상향식 공천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불과 40여일 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낙하산 공천 운운하는 것에 대해 모든 예비후보 그리고 당원 및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고 했다.

또 “아산시 을 선거구는 나그네 같은 인물이 거쳐가는 간이역이 아니다 전략공천은 그 명분이 뚜렷해야 하고 새누리당이 천명하는 규칙에 부합해야 한다”며“아산시 을 선거구는 전략공천지역으로서 그 어떠한 명분도 없고 기준에 일치하지 않으며 거론되는 K모씨 또한 아산시에서 태어났을 뿐 아산시에서 생활하거나 활동한 일이 전혀 없기에 전략공천 대상으로서도 부적합하다”고 했다.

이들은 중앙당, 청와대, 공천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아산을 지역의 우선추천지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이에 대하여 당원과 시민 여러분의 오해와 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 선거구 분구와 함께 아산시 송악면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대통령비서실 균형발전비서관, 한국은행 감사 등을 지낸 강태혁(61) 씨가 우선추천 형식으로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란 설이 분분하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강태혁 씨가 중앙당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한 뒤 배방읍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선거를 도울 참모진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선추천이든 경선이든 이번 총선에 아산을 선거구 출마는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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