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253석 사실상 확정
유성 갑·을 대결구도 윤곽 잡혀
예비후보 최소 12명 이상 예상
유성을 이상민-김신호 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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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20대 총선에 적용할 지역 국회의원 의석 수의 ‘253석 증설안’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대전 유성이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현역의원과 중량급 예비후보의 ‘갑(甲)·을(乙) 선택’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총선전(戰)이 시작됐다.

우선 새누리당 비례대표의 민병주 의원이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유성갑(甲) 출마 굳히기에 나섰고,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이 유성을(乙)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의 대결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성은 선거구 증설 이후 첫 실시되는 지역인 동시에 고학력의 젊은 유권자의 인구 비율이 높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예측불가능한 표심지역으로 손꼽힌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더 높았고, 유성구청장과 시의원 4명 모두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입장에서 분구될 갑·을 어느 한곳에서의 승리도 자신할 수 없는 ‘험지’인데다가 두 지역구를 모두 야당에게 내줄 경우 대전지역 판세 우위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지역구이다.

또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긴 하지만 최근의 야권 분열에 의해 ‘표심 분산’이 일어난다면 더민주 또한 승리를 확신할 수 없어 야당 입장에서도 예민한 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유성에는 민병주 의원(비례), 최명길 예비후보, 강영삼 예비후보 등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됐다. 추가로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교육부 차관,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상태이다. 또 국민의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돼 9명에 ‘ α’의 예비후보가 더해져 최소 12명 이상의 예비후보가 유성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유성을 지역은 더민주 이상민 의원 대 김 전 교육감의 대결 구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유성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 의원과 대전에서 교육감에 3번 당선된 김 전 교육감과의 대결은 대전은 물론 충남과 세종, 충북에도 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에서는 부여·청양이 공주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완구 전 총리(부여·청양)와 더민주의 박수현 의원(공주) 간 현역 대결도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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