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253석 사실상 확정
유성 갑·을 대결구도 윤곽 잡혀
예비후보 최소 12명 이상 예상
유성을 이상민-김신호 대결 관심
특히 현역의원과 중량급 예비후보의 ‘갑(甲)·을(乙) 선택’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총선전(戰)이 시작됐다.
우선 새누리당 비례대표의 민병주 의원이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유성갑(甲) 출마 굳히기에 나섰고,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이 유성을(乙)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의 대결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성은 선거구 증설 이후 첫 실시되는 지역인 동시에 고학력의 젊은 유권자의 인구 비율이 높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예측불가능한 표심지역으로 손꼽힌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더 높았고, 유성구청장과 시의원 4명 모두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입장에서 분구될 갑·을 어느 한곳에서의 승리도 자신할 수 없는 ‘험지’인데다가 두 지역구를 모두 야당에게 내줄 경우 대전지역 판세 우위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지역구이다.
또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긴 하지만 최근의 야권 분열에 의해 ‘표심 분산’이 일어난다면 더민주 또한 승리를 확신할 수 없어 야당 입장에서도 예민한 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유성에는 민병주 의원(비례), 최명길 예비후보, 강영삼 예비후보 등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됐다. 추가로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교육부 차관,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상태이다. 또 국민의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돼 9명에 ‘ α’의 예비후보가 더해져 최소 12명 이상의 예비후보가 유성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유성을 지역은 더민주 이상민 의원 대 김 전 교육감의 대결 구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유성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 의원과 대전에서 교육감에 3번 당선된 김 전 교육감과의 대결은 대전은 물론 충남과 세종, 충북에도 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에서는 부여·청양이 공주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완구 전 총리(부여·청양)와 더민주의 박수현 의원(공주) 간 현역 대결도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