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뛰나]
지난 선거땐 대법까지 공방 치열
선거구 통폐합 가능성 등 변수로

Untitled-4.jpg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서는 박덕흠 의원(새누리당)과 이재한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간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가 현재대로 유지될 지, 아니면 다른 선거구의 일부 지역을 떼어 붙일 지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박덕흠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한 지역위원장은 지난 선거 패배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선거후 대법원까지 가는 공방을 벌여 혈투를 방불케할 만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남부 3군 주민들은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선거구 조정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부 3군은 헌법재판소가 '인구 편차 2대1 적용 시 인구 기준이 불부합한 선거구'로 판명하면서 국회로 넘어간 선거구획정안이 지역주민들과 후보자의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남부3군은 보은 3만 4303명, 옥천 5만 2587명, 영동 5만 367명 등 총 13만 7257명으로 헌재가 제시한 하한선 15만명에 미치지 못한다.

박덕흠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난 지방선거 승리를 진두지휘해 옥천·영동군수를 비롯 지방의원 29석(도의원 4석·군의원 17석) 등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고, 당 중앙연수원장에 임명되는 등 적잖은 정치적 입지를 쌓아 올렸다. 이재한 지역위원장은 부친인 이용희 전 의원이 이곳에서 5선을 거치며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용희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이 지역 맹주로 불렸던 만큼, 이 전 의원의 조직력이 얼마나 되살아 날지가 선거전 승패의 관건이다.

선거전 변수로는 지역민 수가 선거구 획정 하한인구수에 미달돼 선거구 유지 여부를 장담키 어려운 상황으로, 다른 선거구와 통폐합될 가능성 및 다른 선거구 내 일부 지역을 떼어 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으로 출마예상자 증가와 지역민 표심이 한쪽 성향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별취재반


범례(성명·나이·정당·경력),   정당= 새누리(새)·더불어민주당(민)·정의당(정)·노동당(노)·개혁국민신당(국)·안철수신당(안)·기독당(기)·무소속(무)

사진순서: 지역구 현역의원·정당의석·가나다순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