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 최석권씨 내일 공연

▲ 대전시 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인 최석권 씨의 공연 모습.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공

대전 전통무용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20여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이수자인 최석권 씨의 두번째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추는 자와 보는 이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그의 이번 공연은 20일 오후 6시에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종교무용, 민속무용, 무악 등 다양한 한국무용 장르로 구성됐다. 

한국 춤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승무’를 비롯해 기원무, 문둥북춤, 살풀이춤, 달구벌굿거리춤, 소고춤, 도살풀이춤, 사풍정감 등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또 이번 공연은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출연자는 최석권 씨 외 총 18명으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 15호 승무 예능 보유자이자 그의 은사인 법우스님과 청주시립예술단 상임 안무자 김평호, 극단 ‘터’의 박창호 상임연출자가 특별출연한다.

자신의 춤 인생 두번째 걸음을 내딛는 최석권 씨는 “춤과 어울려 놀다보니 두번째 판을 벌리게 됐다”며 “조급해 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여백의 미처럼 조금씩 비워가며 천천히 즐기는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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