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기간인 내달 9일 구드래광장서

▲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반백년의 백제문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로 백제역사문화행렬이 내달 9일 펼쳐진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반백년의 백제 문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로 백제역사문화행렬이 펼쳐진다.

내달 9일 낮 12시부터 구드래 행사장을 출발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삼정유스호텔, 버스터미널, 군청로터리, 궁남 네거리 등 시가지를 지나 부여중학교까지 총 18개의 행렬단에 1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그 구성 규모나 행렬의 참여인원에서 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역사문화행렬은 부여 사비취타대를 선두로 백제 중흥의 웅지를 품고 지금의 공주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긴 제26대 성왕의 화려하고 웅장한 의장행렬과 백제 사비시대의 찬란한 문화와 막강한 국력을 자랑하는 대(大)백제국기가 행진하며 그 뒤로 큰북, 삼신행렬과 전위대에 이어 동서남북의 사방과 중앙의 방위별 주재신으로 국태민안을 주관하는 오방제신기와 오방채색기가 이어지며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기와 함께 백제시대 고유 문양의 문장기,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기가 행진된다.

또한 왕의 가마행렬로 모든 기를 총괄하는 둑을 선두로 그 뒤에 왕을 상징하는 교룡기와 왕의 친위대, 왕연 주변에 왕행렬을 상징하는 기치류, 어가에 탄 왕과 왕비 그리고 햇빛을 가리기 위한 일산(日傘)이 따르고 성왕행렬 후미에 '지지 않는 궁궐의 꽃'이라 불리는 궁녀행렬이 뒤따르며 그 뒤로 백제 중흥의 웅지를 품고 사비(부여)로 천도한 성왕과 왕비행렬도 이어진다.

이어서 사비시대의 중앙 및 지방관직 행렬, 후방호위대에 이어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행렬, 비장한 각오로 끝까지 백제를 지키다 황산벌에서 최후를 맞이한 백제의 5000결사대와 8개 읍·면 주민들의 북행렬단을 끝으로 이루어진다. 백제인의 슬기와 멋을 재현해 보이면서 느낄 수 있고 그 뜻을 오래 기리고자 백제역사문화행렬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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