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용기 ‘타슈 유세’
주민의견 직접 청취·안전 점검
새정치연 박영순 ‘진심 유세’
48시간 잠 안자고 지지 호소

▲ 7·30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대전 대덕구 새누리당 정용기(왼쪽) 후보가 신탄진 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 한 표를 호소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가 송촌동의 한 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허만진 기자 jprime@cctoday.co.kr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7·30 대전 대덕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후보군이 ‘진정성 대결’로 선거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후보의 자질론’과 ‘정 후보의 재산증식의혹’을 들고 나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난타전을 벌인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은 지난 25~26일 진행된 사전투표를 기점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대신 양 후보는 ‘타슈 유세’와 ‘진심 유세’라는 이름으로 공식 선거전이 마무리되는 29일 오후 11시59분까지 밤 잠을 설쳐가며 ‘진정성 대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28일 서청원 최고위원과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충남 홍성·예산)의 지원을 받아 신탄진 일대에서 거리유세전을 펼쳤다.

이밖의 일정은 유세차 또는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시스템인 ‘타슈’ 자전거를 이용해 시민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방식인 ‘타슈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야간에도 공원 등지에서 운동과 여가 생활을 하는 주민이 많다”며 “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주민생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특별한 일정 없이 유세차와 타슈를 이용한 선거전을 펼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박 후보는 28일 자정부터 29일 오후 11시59분까지 48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는 ‘무수면 유세’를 펼치는 ‘진심 유세’에 돌입했다.

28일 일정 중간 중간 박영선 원내대표와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대전 서구갑), 신경민 최고위원, 정세균 상임고문 등의 지원유세가 있기는 했지만 박 후보가 발로 뛰며 시민을 만나는 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29일에도 중앙당 지원유세가 계획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일정은 후보자가 시민에게 스스로를 홍보하는 것으로 채워졌다. 박 후보 측은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심야시간대에도 잠을 자지 않는 유세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후보의 진정성을 구민에게 최대한 알리는 방식인 만큼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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