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S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창의가 오는 6월에 막이 오르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 다시 무대에 컴백한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리타 길들이기’로 유명한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남우주연상, 최우수 뉴 뮤지컬상, 브로드웨이 드라마데스크상 남우조연상 등 수 많은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쓸고 토니상 남우주연, 남우조연을 비롯한 5개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며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태어나자마자 서로 남이 되어버린 쌍둥이 형제의 비극적인 일생을 담고 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가 찢어지게 가난한 존스톤 부인과 부유한 라이온스 부인의 아들로 각자 다른 인생을 살다가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려 의형제를 맺으며 인연이 시작 되고 성인이 된 후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치정극으로 비극적 결말을 다루고 있다.

송창의는 이번 작품에서 조정석과 함께 주인공 ‘미키’ 역할로 캐스팅 됐다. 주인공 ‘미키’는 가난한 존스톤 부인 손에 자랐지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성인이 된 후에는 경기 불황으로 실직자가 되고 돈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형 세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굴곡진 삶을 살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처 린다와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쌍둥이 형제 에디의 사이를 의심하며 에디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비극적인 캐릭터로 호주 초연에서는 러셀 크로우가 배역을 맡기도 했다.

송창의는 뮤지컬의 특성 상 미키의 어린시절부터 성인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의 세월을 특수분장 없이 오로지 연기력 하나만으로 용감하게 승부한다. 특히, 여덟살에서 열 살의 어린아이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잘 표현 해 낼지 관심이 주목 된다.

한편,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송창의 본인이 직접 선택한 작품으로 2013년 뮤지컬 ‘헤드윅’ 이후 딱 1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복귀작이다. 또한, 송창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엘리자벳’, ‘헤드윅’ 등 뮤지컬 대작뿐 만 아니라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왔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이 기획 ? 제작하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오는 6월 27일(금)부터 9월 14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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