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KBS2 ‘참 좋은 시절’ 20회에서는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우진(최웅 분)과 동옥(김지호 분)을 기다리는 마리(이엘리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진과 마리는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근처 공원으로 피크닉을 나갔다. 우진은 전날 자신의 친 누나의 제사음식을 만들어 준 동옥에게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목걸이 선물을 마리에게 보여주며 어떠한지 물어봤다. 마리는 목걸이가 참 예쁘다고 말하며 자신이 한번 해봐도 되냐고 물었고 잠시 머뭇거리던 우진은 목걸이 착용을 허락했다.
마침, 이때 그 곳을 지나가던 동희(옥택연 분)가 우진과 마리를 목격했다. 동희는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우진과 마리가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를 했다.
그 시각, 마리는 동희가 자신과 우진을 지켜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우진에게 동희를 짝사랑 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우진은 뒤죽박죽 많이 꼬여버린 마리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얼떨떨해 했지만 마리는 “우진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해줘. 세상의 잣대 같은 거 신경 쓰지 말라고 해줘. 마리 넌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줘.”라고 우진에게 자신을 응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마리는 당고 머리 스타일과 베이지 원피스에 루즈한 데님재킷을 매치한 스타일로 발랄하고 순수한 20대 봄 처녀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리고 동희를 짝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자기 스스로를 응원하는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제대로 묘사해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짝사랑에 빠진 김마리로 완벽하게 분한 이엘리야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매 회 톡톡 튀는 상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 나온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아버지수업’에 동희가 참여하게 되어 마리와의 재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져 관심이 주목된다.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