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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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우리 며느리는 참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랍니다. 막내아들과 3년을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우지 않았어요. 결혼한지 5개월, 서로 오손도손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아들을 장가 보내고 상실감에 큰 몸살을 앓았답니다. 그런데 며늘아이가 지혜롭고 현명하고, 무엇보다도 알뜰하고 성실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들만큼 며느리에게 믿음이 생겼어요. 이제는 아들 놈은 며느리에게 맡기고 우리 부부 사이좋게 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며칠 전에 자려고 누웠는데 남편의 스마트폰으로 며느리 동글이에게 톡이 왔어요.

톡의 내용을 보고 우리 부부는 한밤중에 크게 웃었답니다. 저와는 자주 톡을 하는 며느리에게 아빠에게는 가끔 전화를 하라고 조언을 했었답니다.

남편이 소외감을 느낄까봐서지요. 아들들에게는 제가 퇴근하면 전화하라고 톡을 합니다. 그러니까 제게 늘 전화를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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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을 때마다 ‘남편이 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며느리에게 부탁을 한 겁니다. 그래서 동글이는 가끔 남편에게 톡을 하곤 합니다. 아주 애교있고 유머스럽게요.

아버지 어무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아버님이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면 거리감을 느끼니까 아버지, 어머니 라고 부르하고 하셔서랍니다. 신랑님이라고 한 것은 남편이 ‘오빠!’ 라고 부르면 결혼을 못하게 한다고 해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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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며느리가 우리에게 톡을 한 것보면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우리 며느리는 우리 집의 복덩이입니다. 저는 애교는 없어도 상냥한 마누라입니다. 우리 남편 복 터졌지요?

애교있는 며느리와 상냥한 마누라 사이에서 행복해서 죽겠답니다.^^ 하하.

(이 글은 3월 8일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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