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안전한 삶’ ‘복지’ 등 주요 양성평등지표 상승
市, 여성새일지원본부 신설, 일자리 인프라 확충에 혼신
19개 女단체 상호협력 도모

박근혜 당선인이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앞으로 여성·복지에 대한 관심이 귀추되고 있다. 다사다난한 올 한 해에도 대전지역 여성·복지 분야는 점진적인 발전을 보였다. 여성일자리 인프라 확충 및 여성취업자 증가, 여성단체 활성화, 취약계층 여성의 안전 및 보호대책 강화 등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성과를 이뤄냈다. 2012년 대전지역 여성·복지 분야를 정리해보자.

△여성이 행복한 양성평등사회 기틀 마련 지역성평등 수준 전국 평가 ‘상위’=대전시의 성평등 수준이 전국 16개 시도 중 상위권으로 나타나 우수지역임이 입증됐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2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2011년 기준)’ 결과 대전을 비롯한 부산, 서울, 제주를 상위지역으로 발표했다.

조사된 이번 연구에서 대전시는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에서 3위, ‘복지’영역 4위, ‘대표성 제고’영역은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레벨의 성평등 수준을 보였다. ‘경제참여와 기회’영역은 11위로 다소 미흡했지만 종합 평가결과 우수지역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하위레벨에 머물렀던 성평등 수준이 이번 조사결과 대표성제고 및 가정과 안전한 삶, 복지 영역에서 고르게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여성일자리 인프라 확충 및 여성취업자 증가=여성친화우수기업을 선정 여성 근로여건 개선의 모델 정착하기 위해 지난 5월 대전여성새일지원본부 신설됐다.

여성친화기업, 실버랜드 등 30여 개 기업을 선정해 홍보매체를 이용한 기업홍보, 이미지 향상, 전문인력 양성 발굴 지원, 여성의 능력개발(전문교육), 직장교육 지원 등 활동을 보였다. 그 후 여성취업근로자 직장 근무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성일자리 인프라 확충은 여성 취업자의 증가로 이어졌다. 대전 YWCA는 ‘여성의 능력개발 및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양과정, 직업교육훈련취업과정, 자격증취득과정, 취미교실 등 일자리창출 및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구인구직상담, 취업알선에 힘썼다.

그 결과 28만 8000명 (2010년 10월기준)이었던 여성취업자 수가 2년 새 2만 3000명 늘어 31만 1000명(2012년 10월 기준)의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는데 성공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창출엔 두곽을 나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여성단체 활성화 ‘여성들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생성’=대전평화여성회, 대전여민회,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대전지부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풀뿌리여성마을숲, 여성인권티움, 대전여성회(준회원단체) 등 19개 단체 5만 9716명 회원들의 노고는 여성단체 상호 협력과 친선 도모를 위한 한 몫을 차지했다. 여성발전복지기금사업, 사회단체보조금사업, 여성문제 상담실운영, 전국여성대회 참가, 여성주간행사, 평생교육문화센터내 5개 단체 입주 지원 등 16여 억 원을 지원했다.

△취약계층 여성의 안전 및 보호대책 강화=올 한해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가 세간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대전 또한 가정폭력·성폭력 방지 및 보호대책 추진, 여성보호 지역연대 운영,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운영 등 여성·장애인 권익보호에 힘썼다.

1366대전센터·대전One-Stop지원센터·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폭력피해자 상담 및 정보제공 9015건, 시설보호 69명, 자활·자립지원 39명, 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24시간) 7365건, 긴급피난처 운영지원 300명 등 가정·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요보호여성의 자립·자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아동·여성피해자 지원 대책 강구 및 보호를 위한 공동 사업으로 시, 경찰, 교육청, 변호사, 법률상담소, 아동보호전문기관, 성폭력시설 및 상담소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아동·여성 보호 지역연대’를 구축했다. 이들은 아동안전지도 제작(143개 초등학교), 아동·여성 보호 자율방범대를 운영해 어둠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최초 여성대통령이 선출되면서 거는 기대가 크다 아직까지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점진적으로 국가가 지원해 준다면 여성이 웃으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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