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헥타르 규모..인공위성 독자 제작 추진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지역에 첨단 우주센터를 건설한다.

20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인공위성센터는 전날 하노이의 화락기술공단에 9㏊ 규모의 우주센터를 건설, 인공위성을 독자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첨단 우주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인공위성센터는 이번 프로젝트에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등 모두 6억8천800만달러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우선 올 연말까지 일본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세부설계를 마칠 방침이다.

인공위성센터는 내년말까지 우주센터 부지를 확보한 뒤 오는 2014년 초반부터 인프라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연구진과 과학자들은 일본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일본 현지에서 첫 인공위성을 제작한 뒤 이를 베트남 우주센터로 옮겨와 우주궤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이를 위해 24명의 기술진을 이미 일본에 파견, 우주센터 운영기술을 익히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또 향후 3년간 약 100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을 일본 5개 대학에 보내 인공위성 관련기술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인력은 대학 연수과정이 끝나면 일본 관련업체들의 인공위성 제작업무에 투입된다.

팜 아잉 뚜언 인공위성센터 소장은 우주과학기술 분야에서 약 350명의 기술진과 과학자들이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경제사정으로 우주기술부문에 역점을 두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응웬 티엔 년 베트남 부총리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역대 최대규모의 우주과학기술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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