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소폭인사 단행, 서기관 2명 등 예상 … 김진형 공보관 유력

다음주 초 단행될 충북도 인사에서 부이사관 승진자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혁신도시관리본부장 등에 대한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제외돼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공석 중인 균형발전국장과 산하·직속기관장인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지식산업진흥원장 등을 위한 인사가 다음 주 초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2명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한다. 승진 대상자는 김진형 공보관, 박승영 영동부군수, 김정선 진천부군수, 박재익 옥천부군수 등이다. 이 가운데 김 공보관의 승진이 유력시되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승진대상자들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이사관 승진자 중에서 균형발전국장과 부이사관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 청원부군수 등에 임명될 가능성에 따라 부이사관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소폭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이시종 지사는 신임 균형발전국장 적임자를 놓고 고심 중에 있어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5기 후반기 동안 이 지사의 역점사업인 지역균형발전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주요 현안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지식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산하기관장은 외부영입 없이 3급과 4급에서 발탁하기로 했다.

이들 산하기관장과 앞으로 출범할 혁신도시관리본부와 청주·청원통합실무추진단의 부이사관급까지 포함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혁신도시관리본부와 청주·청원통합실무추진단 출범시기로 볼 때 8월 말~9월 초 경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부이사관급의 이동이 최소화되면서 부단체장 인사도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근무기간 1년이 넘은 부단체장은 청원, 보은, 옥천, 영동, 음성 부군수 등이다. 이들 부단체장 중에서 1명 만 부이사관 승진이 예상되면서 나머지는 승진 또는 이동 가능성이 없다. 부단체장 인사 대상 서기관은 김호기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이며, 보은부군수 등 3개 부단체장이 교체될 수 있다.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부단체장들은 후속인사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 규모는 승인인사 수준으로 부이사관, 부단체장의 소폭 이동 가능성이 높다”며 “신설되는 기구 등을 고려할 때 9월 경 부이사급, 부단체장 등에 대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충북의 하반기 인사는 9월과 연말까지 2~3개월 간격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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