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구봉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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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대전의 진잠이라는 촌스런 이름의 동네로 이사를 온지도 어느새 3년이 다 돼 갑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소개로 찾아 간 '구봉칼국수'집은 저희 부부가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은 가는 국수집입니다.

가까운 곳에 대전공고가 보이는 골목에 위치한 '구봉 칼국수'는 49세 아주머니가 혼자 운영하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콩국수를 팔고 보통 때는 바지락 칼국수를 주로 팝니다.

저는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과 착한 인상이 참 좋습니다.

저희 부부가 가면 같은 가격에 남편은 곱배기로 제 것은 조금 양이 적게 만들어 주곤 합니다.

진잠에서 가까운 성북동에서 재배한 국산 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국수면발이 졸깃졸깃한게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남편은 콩국수의 진한 국물까지 모두 마셔버립니다.

국수를 거의 다먹을 때까지 동동 떠있는 얼음덕에 국물이 정말 시원합니다.

여름이면 '구봉 콩국수'를 일주일에 한두 번 보양식으로 먹어줍니다.

진잠의 맛집으로 소문이 났으니 당연히 맛집 블로거의 취재요청이 있었다고 했지만 아주머니는 전화로 온 취재요청을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구봉칼국수'가 대전 진잠의 유명국수집이라고 모든이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 위치 : 진잠시장입구, 진잠 초등학교 근처

△ 전화 : 042)544-0933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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