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 아역배우 둔원초 6년 강찬희 군

▲ 아역 배우 강찬희 군. N.O.A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주말특별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역배우 강찬희, 김새론(황정음 분)이다. 눈물, 콧물 쏙 빼는 명품연기에 시청자들과 누리꾼, 성인 연기자들도 찬사를 보낸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정신 연령 일곱 살짜리 아빠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 살아가는 소녀 봉우리와 청각 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 살아가는 차동주가 전하는 감동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차동주의 아역인 강찬희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 부잣집 도련님답게 귀공자스러운 마스크와 김새론과의 귀여운 커플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는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벌써부터 '귀요미 도련님'으로 등극했다. 극중 부모로 나오는 명품 배우 송승환과 이혜영, 감독을 맡은 김상호 PD도 그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여기에 강찬희가 맡은 역을 바통터치 할 김재원도 필리핀 로케 동행 때 "나의 어린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감동적으로 표현해줘 고맙다. 하지만 네 아우라(Aura)에 살짝 긴장도 된다"며 귀띔했을 정도다. 누리꾼들은 강찬희에게 "이대로만 자라다오. 아직 소년인데도 보면 설렐 정도로 매력을 갖고 있다. 끼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잘만 키우면 크게 성장할 재목감이다"며 호평하고 있다.

꼬마스타 강찬희는 현재 대전(둔원초 6년·12)에 살고 있다. 이미 학교 내에서도 사인 공세를 받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가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꼬마 얼짱' 사진을 네 살 때 인터넷에 우연히 올렸는데 곧바로 팬카페(cafe.daum.net/lovechanhee)가 생겨났고 회원수가 3660명에 이르게 됐다. 그런데 4년 전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동방신기의 '꼬마신기'로 출연해달라는 것. 그래서 '믹키 찬희'로 나갔고 이후 꼬마 동방신기, 마이찬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태민 닮은꼴로 '스타킹'에 재출연, 여자아이 보다 예쁘고 귀여운 외모로 '꽃초딩'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강찬희는 MBC '선덕여왕'과 KBS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하며 아역 연기자로 발돋움했고 이번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첫 작품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 내내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서 뿌듯하다"며 "촬영지에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도 오히려 스태프들을 걱정할 만큼 내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대견해했다. 그는 또 "찬희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 배우의 길을 갈 것 같다. 현재 연기뿐 아니라 노래, 댄스 등 다양한 멀티 엔터테이너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말처럼 찬희는 전도연, 하정우, 임수정, 공유, 지진희 등이 소속돼 있는 N.O.A의 아이틴 프로젝트를 통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며 주말이면 서울에서 보컬, 연기지도를 받는다. 피곤할 만도 하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 당찬 아이. 컴퓨터게임을 좋아하고 무엇에든 호기심이 많은 홍안의 미소년이 이뤄갈 당찬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대전을 빛낼 스타가 나왔으면 한다.

나재필 기자 najepi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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