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노래자랑 500여명 관객 성원속 10개팀 실력 뽐내
수준급 가창력 조인실·강현아 모녀 1위 상금 100만원

▲ 제8회 아줌마 대축제 가족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한 조인실(왼쪽)·강현아씨가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을 열창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가족들의 환상 호흡이 빛을 발한 가족노래자랑이 ‘2010 아줌마대축제’의 ‘명품행사’로 자리잡았다.

12일 열린 ‘2010 아줌마대축제’ 3일째 행사인 가족노래자랑은 500여 명의 관객의 성원속에 진행됐다.

25개팀이 경합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팀의 가족은 수준급의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을 열창한 조인실(54)·강현아(31·여)씨 가족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모녀관계인 조 씨 가족은 예선부터 출중한 가창력을 자랑, 관객들 사이에서 우승이 점쳐지며 이같은 결과를 냈다.

조 씨는 “관객이 너무 많아 떨려서 어떻게 노래했는지 모르겠는데 상까지 받게돼 너무 기쁘다”며 “다음달 결혼하는 딸과 함께 추억을 쌓으려 나왔는데 결과까지 좋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옥경(50·여) 씨 가족은 남편 하영일(50) 씨와 딸 은지(12) 양이 장윤정의 ‘사랑아’를 불러 2위를 차지했고, 멋진 엄마와 착한 딸이라고 자신들을 각각 소개한 류미화(35·여) 씨와 김연주(11) 양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3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완순(67)·강춘자(60) 씨 가족이 최고령으로 참가, 평소 즐겨부르는 노래라며 주현미의 ‘그 다음은 나도 몰랐네’를 불러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 결국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강교상 멘토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아무래도 가족들의 축제다 보니 가족들의 호흡과 화합을 주로 심사했다”며 “가족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가족노래자랑이 아줌마 축제의 명품 행사로 자리잡은 것 같아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 노래자랑 1위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7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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