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여권 후보 모두 ‘낙선’
시의원, 한나라 초선들 대거 진출’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제천지역의 광역·기초의원들이 대폭 물갈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단체장 선거에서 분 민주당 열풍을 타면서 같은 당 광역·기초의원이 대거 입성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여권 심판론’과 최근 현역 의원들의 잇단 비리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심판’이 상승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치러진 6·2지방선거 개표 결과, 충북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권기수 후보(2만39표)가 재선에 도전했던 한나라당 이종호(1만6337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도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박한규 후보(민·1만852표)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강현삼 후보(한·1만744표)를 눌렀다.

시 의원 선거에서는 당적을 떠나 한나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의 대거 진출, 전(前) 시 의원들의 재입성이 두르러지면서 대폭 물갈이를 주도했다.

가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최종섭 후보(3131표)와 민주당 김명섭 후보(2411표)가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으며, 나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정임(한·3458표) 후보와 전 시 의원 최상귀(민·3932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재선을 기대했던 성명중(한·3366) 후보는 간발의 차로 쓴잔을 마셨다.

다 선거구에서는 박승동(한·3060표) 후보가 초선에 당선됐으며, 양순경(민·3641표) 후보는 경쟁자들과의 표 차를 크게 벌리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라 선거구에서는 초선인 신철성(한) 후보과 전 시 의원인 김기상(무) 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마 선거구에서는 초선인 김호경(한·2846표) 후보가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으며, ‘전업 주부 후보’로 관심을 끌었던 최경자(민·2162표) 후보와 조덕희(무·2277표) 후보가 각각 초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정당별로 보면, 광역·기초의원, 비례를 포함해 민주당에서는 7명의 후보가, 한나라당에서는 6명의 후보가, 무소속에서는 2명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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