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북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 꿈이었지만 청주고등학교 재학시절 아버님을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참외장수, 광부, 농부 등의 직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4년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 됐기 때문에 선생님의 꿈을 버리고 가족들을 먹여살릴 부농의 꿈을 꾸던 중 ‘시골에서 썩기에는 너의 능력이 너무 크다’는 친구의 편지 한 통을 받고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고, 선생님과 부농을 꿈꾸던 어린아이가 충북만을 생각하는 정치인 이시종이 됐다.

그는 '진실이 가장 큰 무기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성실과 정직, 정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행정전문가이다. 충북 토박이로 충북을 위해 한 길만을 달려 온 목민관이다.

충북도청에서 법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4년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로 발탁됐다.

1995년에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국내 지방자치 실무 총책임을 맡았고, 당시 충주시, 제천시 등 35개 시·군 통합을 진두지휘한 시·군통합의 원조이기도 하다.

스스로 모범적인 지방자치를 운영해보고자 1기 민선시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시정능력을 인정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 차례나 역임했다.

2004년에는 국회의원에 당선돼 중앙정치무대로 진출했다.

민선시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청고속화도로, 중부내륙철도 등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승인받아 충북 번영의 길을 하나씩 만들어나갔다.

이 길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유치와 중원문화 부활의 길을 여는 등 길 위에서 충북 희망의 꽃을 피웠다.

1990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일잘하는 국회의원 TOP 10', '베스트 국정감사위원',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당선자에게 충북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이자 자존심이다.

어려워진 충북경제, 홀대받고 있는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60여년의 고향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40년의 공직생활경험을 통해 도지사에 도전했던 이 당선자에게 도지사선거는 단순히 도지사가 되기 위한 선거가 아닌 충북사람 이시종에게 한없는 사랑을 준 고향에 대한 보답의 의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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