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감 후보 다중인원 장소서 부동층 잡기 안간힘

6·2 대전 교육감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각 후보들은 총력 유세전으로 13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유세차량을 이용해 시내 일원을 릴레이 순회하는 거리유세를 통해 밑바닥 민심 훑기 강행군에 나서 막판 지지세 견인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한숭동 후보는 하루 종일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부지런히 돌며 '번개유세'를 갖고 '진보교육감'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진보적인 성향의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막판 부동층 표심 흡입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한 후보 측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젊은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진보적인 성향의 학부모 유권자들의 지지세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원균 후보는 이날 새벽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시장을 시작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것으로 공식 선거일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시내일원 8곳을 순회하는 거리유세를 갖는 강행군을 펼치며 무상급식과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김신호 후보를 겨냥해 재산증식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막판 대반전을 꾀했다.

오 후보 측은 최근 도덕성 검증을 내세워 김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가 주효하고 있어 막판 대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신호 후보는 대전역과 시청을 오가는 지하철 투어를 갖고 유권자를 접촉하며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현직 교육감을 선택해 줄 것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 사거리 등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대세 굳히기'에는 이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식 선거운동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자체적인 판세 분석 결과 이미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지지세를 표심으로 연결시킬 경우 압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