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등 돌며 바닥표 다지기 유세
이들 후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천안과 아산을 오가며, 바닥표 다지기에 나서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의 미래를 약속하는 등 유권자들을 향한 외침은 변함이 없었다.
이날 새벽부터 아산 탕정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금산과 천안 등을 순회하며 마무리 강행군을 계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충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가 되면 임기 4년 동안 월급을 받지 않겠다”며 “내 고향 충남의 발전을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고 도지사 월급은 전액 충청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공천이 늦어져 35일 동안 정치활동을 했는데 세종시 문제와 수도권 규제완화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며 “넉넉한 가정의 자녀들까지 점심을 주는 무상급식 대신 정말로 어려운 집안의 자녀들에게 저녁까지 공급하는 참급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천안시청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년 동안 충청도민은 충청을 기반으로 한 지역당에 애정을 갖고 밀어줬다”며 “그러나 지역당 실험은 결국 실패했다. 지역당으로는 충청의 이익도 자존심도 지키지 못했다.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선진당을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어 현 판세를 묻는 질문에 “60~70대 부모님 세대가 저를 반기고 있고, 그런 분들의 지지를 받고있다”며 “20~40대의 세대는 그 나름대로 저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고, 60대 이상이 보수적이라는 이분적 계산은 제가 현장에서 느낀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또 천안 신방동 삼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아산과 온양 등을 순회하며 유세를 펼쳤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도 이날 오전 아산 현충사를 방문,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각오로 일하겠다’를 방명록에 기록하고 마지막 유세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방명록 표현과 관련 “세종시 등 충남이 직면한 여러가지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내겠다는 마음을 적은 것”이라며 “목숨을 건다는 자세로 부정부패에 맞서고 도민을 위해 일하고 도민을 섬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천안 병천시장과 성환장, 봉명역, 쌍용역 입구 등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한편 이들 세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천안 터미널 앞에서 연이어 대형 유세전을 펼치며,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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