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수 선거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온갖 불·탈법이 기승을 부려 청정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현재 청양군수 선거는 이석화(62·한)·한상돈(58·민)·김시환(67·선)·한덕희(47·국)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30일 현재 불법선거 혐의로 3건이 사법기관에 고발되고, 이에 연루된 후보들이 책임전가와 해명으로 날선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심지어 음해성 인신공격까지 난무하고 있어 마지막 선거판을 흐리고 있다.

김시환·한상돈·한덕희 후보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의 특정후보 표적수사 중지와 야당후보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석화 한나라당 후보는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탄압이니 선관위와 결탁 운운하는 얘기는 유권자들이 더 잘 알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을 겨냥 유인물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나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으며 경찰에 고발했으니 경찰이 그 결과를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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