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표심얻기 부심
박해춘 “나는 경제전문가 일등충남 자신”
안희정, 농업혁신 선언 발표 후 정책제시
박상돈, 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산업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27일 표밭현장을 오가며,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등 공약과 표심 연결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계룡시에서 정몽준 대표의 지원유세를 등에 업고 표밭훑기에 전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경제 하나는 자신이 있다”며 “이완구 전 지사가 추진해오던 일을 차질없이 추진해 서울보다 잘사는 서민충남, 일등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에 나선 정 대표는 “박 후보는 추진력에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별명도 코뿔소다”라며 “국민연금과 우리은행 등 문제가 있는 곳에 가서 그 문제를 코뿔소처럼 전부 해결해서 붙은 별명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안 후보 측은 이날 ‘안희정의 새로운 충남 농업혁신 선언’을 발표하고 △충남농업혁신위원회 구성 △충남 차원의 쌀직불금제 도입 및 농작물 재해보험의 품목과 보상범위 확대 △젊은 농업인들에 대한 위탁영농 활성화 △안전한 농산물 생산, 소비를 위한 산지유통센터 확대 △귀농·귀촌 지원단 구성 등 5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 측 박완주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선섭 충남 카농회장을 비롯 이관우 농촌지도자회장과 시·군회장단, 강사용 전국농민회충남의장 등 농업단체 인사 등을 만나 의견청취 및 현장체험을 했다”며 “이 같은 정책은 이들 농민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당 박 후보도 이날 ‘향토문화의 지식정보화를 통한 문화산업기반 조성’ 공약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 측은 공주와 논산 외 도내 14개 시·군 향토문화전자대전을 순차적으로 편찬키로 했으며, 충남도 산하 전문기관을 통해 편찬된 전자대전의 사후관리 및 최신정보 업그레이드, 시·군 향토문화정보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문화산업화를 제시했다.

박 후보 측은 이 사업을 2011년 1월부터 계속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문화상품 개발의 중간재 및 관광산업의 지적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정보기술과 문화기술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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