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리 놓고 14명 각축

청원군의회 다선거구는 내수읍과 북이면을 선거구로 2명, 라선거구는 오창읍과 옥산면을 선거구로 3명의 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내수와 오창은 청원군 지역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특히 오창은 도시화가 진행돼 다·라선거구는 도·농 복합지역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재산권, 교육권 등으로 인해 통합에 관심이 많은 내수와 오창 주민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 지가 관심사다.

◆다선거구

한나라당은 이종성(51·농축업) 후보와 류인관(64·농업) 후보를, 민주당은 이우호(45·대한지적기술단) 후보와 정영진(33·자영업)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민병기(55·군의원) 후보는 자유선진당으로 선거에 나섰고, 무소속 박성규(63·부동산임대업) 후보가 군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내수에서 4명, 북이에서 2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내수의 표가 갈라지고 북이에서 몰표가 나올 경우 인구가 적은 북이 출신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라선거구

한나라당은 김윤회(59·농업) 후보와 박정희(37·푸름환경화학) 후보, 민주당은 신언식(56·농업) 후보, 이의영(59·농업) 후보, 한종설(43·농업)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김광철(67·군의원) 후보가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했고, 민주노동당의 김상준(42·비타민하우스C&G) 후보와 무소속의 김충회(53·군의원) 후보가 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 지역은 우선 오창과학단지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창과학단지 주민들은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 후보들 중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는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들의 재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현 군의회의장인 김충회 후보는 통합 반대 이후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으며, 민주당 공천에서 탈당하자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꾼 김광철 후보도 재입성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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